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 솔루션 '파스타'가 팝업스토어 흥행에 성공하며 인지도 제고와 함께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백화점 등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당뇨 취약층을 시작으로 대국민 체험행사까지 준비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진행한 '파스타' 홍보 부스에 약 11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CJ제일제당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파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직접 판매까지 진행하는 등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했다.
특히 파스타 앱을 통해 기상, 식사, 운동, 수면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시연하면서 CJ제일제당 직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CJ제일제당뿐 아니라 본사 입주사, 인근 계열사 직원까지 부스를 방문, 하루 평균 500명이 넘게 제품 설명을 듣고 상당수는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11일간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한 팝업스토어에서도 파스타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행사 기간 방문자 수는 약 1만2000명에 달했고, 이중 제품을 구매한 비중은 10%가 넘었다. 특히 행사 기간 중인 지난 7일에는 파스타 앱이 iOS 건강 피트니스 앱 카테고리 1위, 안드로이드 헬스케어 카테고리 6위에 오르며 오프라인 흥행이 온라인으로 즉각 반영됐다.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6만건을 넘어섰다. 가파른 상승세는 아니지만 기존 병·의원과 기업 등 기업간거래(B2B) 중심 전략에서 최근 B2C 마케팅까지 강화하면서 사용자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B2B 전략에서 마케팅 대상이 제1형 당뇨병 환자 중심이었다면, B2C로 확대하면서 제2형 당뇨병, 예비 고위험군 등으로 넓혀 비급여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수도권 주요 대형 백화점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CJ제일제당 등 대형 식품업체와 당뇨 환자를 위한 식품까지 공동 마케팅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스토어에서도 CJ제일제당 건강식 브랜드 '이틀리'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 개소할 팝업스토에서도 유사한 프로모션과 함께 파스타 스토어 입점 등도 검토한다.
하반기에는 대국민 체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당뇨에 취약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체험 행사를 열어 혈당 관리 중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파스타 인지도 강화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캠페인으로 키운다는 생각이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파스타의 가장 큰 과제는 인지도를 빠른 시간에 높이는 것인데, 팝업스토어를 포함한 오프라인 접점 확대는 즉각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파스타가 의료기기인 만큼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 안전한 사용법을 설명하고 제품 사용 피드백까지 얻을 수 있어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