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초월 무대"…라키, '불후의 명곡' 홀린 '초강력 퍼포먼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사진=KBS2 '불후의 명곡'

가수 라키가 '불후의 명곡'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밤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트로트 영 레전드 특집은 신유X알고보니 혼수상태 편으로 꾸며져 정서주·배아현·오유진, 박현호·김중연, 은가은, 홍자, 라키가 2부 경연을 펼쳤다.

이날 신유의 '꽃물'을 재해석해 첫 무대를 꾸민 '미스트롯3' TOP3 정서주·배아현·오유진을 시작으로 박현호·김중연, 은가은이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연 열기를 이어갔다.

네 번째 무대를 꾸민 라키는 박현빈의 히트곡 '샤방샤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옛날 교복에 빨간 양말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부터 레트로 무드의 무대 연출까지 80년대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낸 라키는 시작부터 흥을 잔뜩 끌어올렸다.

특히 라키는 전매특허인 댄스 실력을 뽐낸 가운데 파워풀한 댄스와 보컬을 완벽 소화한 데 이어, 순식간에 반짝이 슈트로 의상을 바꿔 입고 등장해 댄서와 화려한 커플 댄스를 선보이는 등 한 편의 쇼 같은 무대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이찬원은 "라키가 직접 연출, 구성, 안무 모두 참여한 무대라더라. 80년대부터 현재까지 보여주는 시공간을 초월한 무대였다"며 놀라워했다.

'샤방샤방'의 작곡가이자 알고보니 혼수상태 멤버인 김지환은 "오늘 이 편곡과 무대는 한 단계 진화된 무대였다"며, "이 곡의 작곡가라는 게 자랑스럽고 이 무대를 잘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극찬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함께 전설로 출연한 가수 신유 역시 "이 곡을 다른 사람이 불러서 원곡만큼의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 라키가 자신만의 매력으로 스며들게 해줬다. 너무나 잘 소화한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방청객부터 전설까지 들썩이게 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 라키는 첫승을 노리던 은가은과 조항조의 '고맙소'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 홍자까지 연달아 꺾으며 2부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에 라키는 첫 출연했던 명사 특집 최수종 편 1부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인 트로트 영 레전드 특집 신유X알고보니 혼수상태 편 2부 우승을 차지하며 2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지난해 솔로 데뷔한 라키는 올해 콘서트 준비와 함께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