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니 '세계물포럼' 참가…“기후위기 시대 韓 물정책·물테크 공유”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부 장관(오른쪽)과 로익 파우촌 세계물위원회 의장(왼쪽)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쿠라-쿠라 발리 경제특구(SEZ)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의 일환으로 발리 수질정화식 행사 중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사진출처 : 세계물포럼 2024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부 장관(오른쪽)과 로익 파우촌 세계물위원회 의장(왼쪽)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쿠라-쿠라 발리 경제특구(SEZ)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의 일환으로 발리 수질정화식 행사 중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사진출처 : 세계물포럼 2024

환경부는 20~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물관리 정책사례와 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가 1997년부터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우리나라는 2015년 대구와 경북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공동번영을 위한 물(Water for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세계물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우리나라는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대표로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한국물산업협의회가 정부대표단으로 참여한다.

먼저 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는 19일 우리나라 물 기업, 인도네시아 수도협회와 지방상수도공사 등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녹색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주요 물관리정책과 유수율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기업과 협회 간 협력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상수도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과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은 양국 간 물 산업 교류를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양자 면담을 갖고, 세계물포럼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해외 물산업 진출을 독려한다.

20일 환경부는 일본 국토교통성, 중국 수리부와 '제4차 한·일·중 수자원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력적 물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각국의 주요 물관리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도출한다.

환경부는 세계물포럼 기간 중 운영되는 대한민국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메콩강위원회 등 국제기구와 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개도국의 물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지속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번 세계물포럼 참여를 통해 국제사회와 물분야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