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는 광주시와 지난해 1년간 공동으로 '2023 온라인수출마케팅 사업' 참여기업 가운데 21개사가 총 83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96만7000 달러 수출 상담, 5개사 50만 달러 규모 양해각서(MOU) 체결, 5개사 샘플 6건, 9개사 21건 16만5000달러 규모 수출 성사 성과를 거뒀다.
샴푸 제조 기업인 아리뷔에(대표 김민아)는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11월 홍콩 전시회 참여하기 전 이 사업에 참여해 맞춤형 홍보메일을 만들어 잠재바이어에게 발송 및 발굴했다. 중국 바이어 2인은 1대1 사전 화상상담까지 한 후 홍콩 전시회에서 추가 미팅을 실시했다. 기존 거래선이나 경험·노하우가 없는 수출 초보기업에게 막막하고 어려운 해외전시회 연계 사전 마케팅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간편식·양념육 취급업체 태현푸드(대표 박태현)는 박 대표가 국내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쌓은 노하우로 재미나게 상품 설명해 홍콩·베트남 바이어와 각각 10만 달러 규모 MOU 체결에 성공했다. 온라인수출마케팅을 활용해 바이어와 수출 준비를 최대한 준비하고 거리를 좁혀 성사에 다다를 가능성을 높힐 수 있었다.
치아건강관리 제품 제조업체 P사는 본 사업을 통해 홍콩,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9건의 상담 오퍼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중국 바이어에 대량 샘플 오더까지 성사됐으나 가격 차이로 성사되지 않았다. 온라인수출마케팅을 통해 별도 비용 없이 다양한 해외시장의 시장성을 조사·검증해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커피·차 제조업체인 가배하우스(대표 정원)는 수출초보기업이었지만 화상상담으로 만난 바이어에 즉시 샘플 발송, 위챗을 통한 활발한 팔로업으로 태국·말레이시아대만에 커피 1만9000 달러 규모 수출을 성사시킴. 바이어 문의에 즉시 회신이 어려운 때는 무협 전문위원을 활용해 해결했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수출초보기업에게 수출 기업화 준비를 갖추기에 온라인수출마케팅과 무협 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하면 효과적임을 배웠다.
무협은 이번 사업 종료 이후에도 연장을 희망하는 기업은 연 최소 50만원 상당의 온라인수출마케팅을 지원하는 회원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EC21 플랫폼을 지속 이용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년도 발굴한 바이어들과 수출성사로 이어지는데 필요한 모든 절차의 관리와 컨설팅을 담당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기업은 6월 중순까지 참가 기업을 선정하고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광주시,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이번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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