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위해 동남권 7개 대학 뭉쳤다

경상국립대 전경.
경상국립대 전경.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 부산대학교 주관 '에너지기술공유대학사업'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주관 '원전 수출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에너지기술공유대학사업은 지·산·학이 협력해 지역별로 주요 에너지 혁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지역 에너지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을 포함해 부산·울산·경북 등 공모에 선정된 4개 시도는 앞으로 지역 7개 대학, 관련 기업 등과 함께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대학 교과목 공동개발, 학점-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채용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원전 수출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은 원전 해외수출 및 시장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5개 대학, 관련 기관, 기업과 함께 원전 수출 특성화 교육과정 개발 및 시행을 추진한다.

밀도 있는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원전 수출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고루 갖춘 융복합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원전 분야는 경남도 내 주력 전략 산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번 인력양성사업 선정으로 향후 5-6년간 도내에서 50명 이상의 원자력 분야 석박사 인력양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 전주기 교육체계를 참여대학 간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구축하며 경남지역에 특화된 기계와 재료 공학 기반 원전기기·부품·방사선 교육을 고도화하게 된다.

이 사업을 추진한 경상국립대 기계공학부 김형모 교수는 “경상국립대는 두 개 사업 선정으로 경남도내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전문기관의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향후 원전 제조 관련 로봇 교육, 차세대 원자력 인력양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학 내 원자력 분야 연구 및 교육 역량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 및 도내 타 대학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