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최근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개최한 올해 첫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서 21쌍 커플이 탄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총 남·녀 각 50명씩 총 100명이 참가해 42%의 커플 매칭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5차례 열린 솔로몬의 선택 행사의 평균 커플 매칭률 43%(총 230쌍 중 99쌍 커플 탄생)와 비슷한 수준이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해 성남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차례 기획한 이벤트다.
성남시는 참여 자격을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27~39세(1984년~1996년생) 직장인 미혼남녀로 했다.
이번 1차 참여자 100명 모집에 597명(남자 380명, 여자 217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해 6대1의 경쟁률을 뚫은 이들이 행사장에 나왔다.
성남시는 매칭 확률을 높이기 위해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들과 같은 조(1조당 10명)를 편성했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성남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매칭 성사된 이들은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매칭이 성사되지 않은 이들도 뒤풀이 조장을 뽑아 소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해 2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다음 달 16일 오후 3~8시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100명(남녀 각 50명) 참여 규모로 열린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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