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딥스 1000+)' 대상 스타트업 217곳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사업화·R&D·스케일업 자금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24년 우주·항공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컨텍에서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주관기관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창업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80.2%(174개사)를 차지했고, 지난해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 89억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딥스 1000+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5억원 R&D 자금 등 총 11억원 자금을 직접지원 받는다. 이외에도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별 특성에 맞는 특화 지원도 받는다. 우주·항공 분야는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을 통해 보유 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촉진, 글로벌 인허가 획득,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동반 참가 및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과 간담회'도 진행됐다.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중 올해부터 확대한 우주항공·해양, AI, 양자기술 등 5개 분야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집중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AI, 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기부는 우리나라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
박윤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