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데이터 가치평가 사업 체계를 재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데이터 가치평가 활용 범위를 기존 보증에서 투자, 이전거래 등으로 확대한다.
기보는 지난해 3월 데이터 산업진흥·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네달 후에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그 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기보는 올해 데이터 가치평가가 보증과 투자·기술 이전거래·기업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과기정통부가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평가료의 50%(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수 데이터 기업에는 기술평가료 추가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기보는 데이터 보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에서 상담·신청을 접수한다. 전문 평가수행 조직인 중앙기술평가원과 기술혁신센터에서 데이터 가치평가를 진행하는 2단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정보기술(IT)기업과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데이터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도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으로 평가해 금융·투자·이전·홍보 등 목적에 활용하도록 평가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극 발굴해 디지털 경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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