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의 르네상스를 올해 만들어보겠습니다.”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력성장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중진공 인력정책'에 대해 밝혔다.
먼저 중진공은 올해 혁신적인 글로벌 청년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5G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를 6개로 추가해 투자유치를 확대한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도 전면 개편해 해외 글로벌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조한교 인력성장이사는 “지난해 사업 개편을 통해 39세 이하, 3년 미만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던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7년 미만 나이 제한 없이 해외 글로벌화 가능한 기업은 모두 받고 있다”면서 “올해 60명 모집에 무려 14대 1의 기업이 신청했고, 글로벌 대기업들도 비즈니스 파트너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올해를 시작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15주년이 될 때 르네상스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빈 일자리 문제도 지원한다. 고용사각지대(청년·경단녀·시니어 등) 잠재 인력을 중소기업에 취업연계하고, 구인난이 심한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외국 전문인력을 유치하기로 했다.
조 이사는 “중소기업 대부분이 인력 문제를 가장 어려워하고, 인력 부족이 과거 지방 소멸 지역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수도권을 포함한 중소기업체 모두의 걱정이 됐다”면서 “중소기업에 맞고,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인력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제조 전문인력을 1만6500명 양성하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며, 전략산업분야 중기 재직자 학위 취득 지원도 확대한다.
조 이사는 “과거 노동집약적이던 부분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면서 기술 집약적,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현업 실습이 가능한 중소기업형 스마트공장 교육시설을 운영해 올해 1만6000명씩, 올해 8만명 양성해 보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내일채움공제 신규 가입과 교육, 복지 확대 등을 통해 핵심 인력들의 중소기업 장기 재직도 유도한다.
조 이사는 “올해 10년을 맞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대상을 단기간 근로자까지 확대해 이용할 수 있는 혜택, 기간도 3년 이상으로 다양화했다”라면서 “대기업과 임금·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 자녀들에 대한 영어 캠프, 중소기업 연수원을 활용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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