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이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6개월 기준 수익률에서도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2.85%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위험 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 연간 수익률도 각각 14.26%와 9.78%를 기록하며 중위험 상품과 저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6개월 수익률에서도 고위험포트폴리오2 수익률 17.06% 이어 중위험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가 각각 11.75%, 7.78% 수익률을 나타냈다. 각 상품군에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본격 시행해 올해 1분기 기준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아 309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
박유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