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바이오산업 분야 국비 515억원 확보…총사업비 1110억원 규모

도, 산업부 및 농식품부 공모사업 5건 선정… 총 366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기대

충남바이오산업 육성 계획
충남바이오산업 육성 계획

충남도가 올해에만 바이오 분야에서 총 5건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515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정부 사업의 공모 선정에 따라 2028년까지 지방비를 포함해 총 111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신산업 발굴 등 지역균형발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5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유효성 검증 체계 구축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이다.

먼저, 산업부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은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6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49억원, 시비 1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아산 연구개발 집적지구 바이오헬스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소재·공정개발 및 상용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위탁생산개발(CDMO)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4건은 지역 맞춤형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신산업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남부권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부여군에 추진하는 산업부 주관 비건 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은 2027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30억원(국비 50억원, 도비 24억원, 군비 56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전국 최대 규모 버섯 산지인 부여군의 특성을 살려 버섯 폐배지 등을 활용한 가죽 소재 개발과 실증으로 친환경 바이오소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사업'은 예산군에 2028년까지 국비 150억원 포함, 총 사업비 298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41억4000만원, 군비 106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생체활성제품은 의료·영양중재 등 치료·회복·관리 목적으로 신체기능 활성화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홍성군에 추진하는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지원 체계 구축사업'은 바이오헬스산업 확장을 목표로, 2028년까지 국비 15억원 등 총 사업비 21억5000만원(국비 15억원, 도비 1억5000만원, 홍성군비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골대체 의료기기는 골절, 골결손, 골 약화 부위를 대체·보완하는 융복합 의료기기로 맞춤형 재활운동 프로그램 개발과 국제 규격 기반의 사용 적합성 평가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은 2027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 군비 14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홍성군의 반려동물 연관 산업 메가 클러스터화에 초석이 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22년 말 수립한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에 따라 바이오헬스, 그린바이오, 메디바이오, 해양바이오, 화이트바이오, 국방바이오 등 6대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의 국내 선도모델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