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텐션의 세종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2장1절' 60분의 시간을 재미로 가득 채웠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 '장장 브라더스'(장민호, 장성규 명칭)는 세종시를 방문해 다양한 체육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씨름부 감독은 엉뚱한 입담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장민호와 장성규가 씨름부원 그리고 감독과 씨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상황. 이후 한 곡의 1절 가사를 세 번까지 틀리지 않고 노래하면 금반지를 얻을 수 있는 '2장1절'의 시간이 다가오자, 씨름부 감독은 의욕을 불태웠다. 이때 "(금반지를) 어디에 쓰실 것이냐"라는 질문에 감독은 "금테크를 하겠다"고 답변해 주변 사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장장 브라더스'와 국내 최초 여자 '씨름왕'과의 만남도 이목을 모았다. 그는 대통령 배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 여자부 씨름왕은 물론, 세계 레슬링대회 그리고 세계 주니어 유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선수였다. 은퇴한 뒤에도 그는 여자 후배 씨름선수들을 발굴해 실업팀을 창단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내 '장장 브라더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이후 이별곡으로 프러포즈를 한 예비 남편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세종시의 한 공원에서 '러닝 크루'를 만났다. 이후 이들은 '러닝 크루'를 통해 인연을 맺고 결혼까지 눈앞에 둔 예비부부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특히 예비 남편이 프러포즈를 못 했다고 말하자, 즉석에서 '2장1절'로 프러포즈를 제안했다. 공교롭게 예비 남편은 이별 노래 중 하나인 '사랑했지만'을 노래했지만, 예비 아내를 향한 진심 어린 열창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MZ세대 통계청 공무원들은 통통 튀는 상큼한 에너지로 재미를 선사했다. 저녁 시간 테니스를 즐긴다는 세종시 통계청 공무원들과 만난 장민호와 장성규. 통계청 공무원들은 가계동향이나 경제활동인구 조사 등 본인들의 업무를 설명하던 도중, "어디에 통계 조사가 유용하게 쓰이냐"라는 장민호의 물음에 "왜 하더라"고 예상치 못한 답변을 해 폭소를 안겼다.
이후 업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던 이들은 테니스와 함께 친목까지 할 수 있어서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루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이들은 '2장1절' 노래 도전까지 성공하며 대화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세종시 체육인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든 '장장 브라더스'. 다음 주 수요일 밤 8시 55분 방송하는 '2장1절'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유진상가를 찾아 또 다른 주민들과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2장1절'은 평범한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소개하는 길거리 토크쇼다. 사람 냄새나는 이웃들의 비범한 인생사와 의외의 노래 실력을 엿보며 예측 불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주 밤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