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아시아 금융 허브 부산에서 개최된다.
'웹3.0 디지털 금융의 미래 in 부산'은 5월 29일 웹3.0포럼 주최, 전자신문 주관, 부산광역시 후원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7월 시행을 앞두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증권(STO),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상장지수편드(ETF) 승인 등 굵직한 현안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디지털 금융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알아보고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식 웹3.0포럼 의장(22대 총선 당선인), 김광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요헨 비데르만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사무총장,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오전은 개회식과 기조 강연으로 구성되며, 요한 비데르만 WAIFC 사무총장이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디지털 유로화, 분산원장기술 시범체계(DLT Pilot)를 소개하고 웹3.0 탈중앙 금융 시대 '글로벌 FX허브 부산'을 위한 제언도 할 예정이다. VISA 한국 및 몽골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패트릭 스토리 지사장이 두 번째 기조 강사로 무대에 올라 '모두를 위한 페이먼트 진화'를 주제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미래와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오후에는 분야별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주제로 윤성관 한국은행 부장이 지급결제 여건 변화, 한국은행의 범용 CBDC 연구 결과 및 시사점, 기관용 CBDC 실험 확대 및 국가 간 지급결제 프로젝트 참여 현황에 관해 설명한다
김진완 BNK금융지주 부부장은 '지역 디지털 경제발전을 위한 금융 데이터 비즈니스'를 주제로 금융 분야 데이터 공급·유통·활용 방안과 지역 데이터 산업 생태계 육성방안, BNK의 향후 전략을 소개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투자 민주화 관점에서 본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국가별 디지털자산 규제 현황과 주요 플레이어 동향, 기회균등 관점의 투자 민주화와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
신현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부문장은 '토스의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혁신 금융 서비스 사례, 웹3.0시대 토스의 플랫폼 전략을 발표한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음악 저작권을 중심으로 본 디지털 문화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음악 IP와 금융이 결합한 서비스 등 신산업에 대해 규제와 진흥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조성 필요성을 발표한다.
K-금융 선진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도 마련된다. '미래 금융을 위한 개혁과제 톱3'를 주제로 규제개혁이 시급한 분야와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관련법안이나 제도가 마련 중이거나 추진되고 있는 STO, 디지털 자산 ETF 승인, CBDC 등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여러 이슈에 대해 흉금 없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 황인덕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본부장,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김유미 키움증권 팀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김대식 웹3.0포럼 의장은 “낡은 규제 혹은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는 법제 환경이 첨단기술 주도의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태를 과감히 벗어버리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라며“이번 행사가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을 통해 아시아 금융 허브로 도약하려는 부산과 K-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금융 융합 산업 등 국내외 디지털 금융 분야 기술 및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규제 혁신 방향을 가늠할 이번 행사는 업계 전문가, 일반 시민 등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