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엘리하이·단비교육, 매출 동반 하락…유아·초등 교육 업계 '먹구름'

[에듀플러스]엘리하이·단비교육, 매출 동반 하락…유아·초등 교육 업계 '먹구름'

메가스터디교육의 엘리하이와 단비교육의 윙크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리하이가 포함된 메가스터디교육 유초중 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626억원이던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단비교육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1081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메가스터디교육 유초중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73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1억5000만원으로 84.4% 감소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엘리하이키즈를 출시하면서 지출했던 비용이 이번 분기 실적에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유초중 사업 부문 같은 경우는 엘리하이키즈 출시 등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올해 2분기에서 3분기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비교육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7억3000만원이다. 280억50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한 수치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254억9000만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24억6000만원으로 51.1% 줄었다.

유초등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고객층 감소를 매출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한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 A씨는 “저출산으로 인해 가장 먼저 사업에 타격을 받는 곳이 유초등 교육 플랫폼”이라며 “중고등 교육은 유초등과 달리 저출산에 대해 몇 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고 유초등 교육의 상황을 살피며 이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유아나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육 플랫폼 사업을 하는 곳들은 신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매출을 늘리는 것이 방법”이라며 “대표적으로 교원과 대교는 시니어 교육을 신사업으로 선택했으며 웅진씽크빅도 현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듀플러스]엘리하이·단비교육, 매출 동반 하락…유아·초등 교육 업계 '먹구름'

다른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 B씨는 “저출산은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초등을 타겟으로 하는 업체들의 변화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인구 감소 등으로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는 없는 상황에서 타겟층을 공략할 수 있는 빠른 대응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