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하는 클라우드 산업에서 꽃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시장규모, 기업 수 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SaaS가 설치형 SW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은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김주성 KT클라우드 상무가 2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공공솔루션 마켓'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KT클라우드 SaaS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SaaS 비중은 58%, 설치형 SW는 4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SaaS 비중이 32%, 설치형 SW가 68%로 국내는 SaaS 시장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
김 상무는 “국내 SaaS 시장 성장세가 미진한 이유는 개발사는 양질의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고객사는 선택지가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발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인력 부족, 구독형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은 커스터마이징 한계, 보안우려, 분야별로 검증된 대형 서비스 부재 등으로 SaaS 서비스 선택 고민에 있다”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용 SaaS 상품을 출시해왔다. 업무 협업 플랫폼 BizWorks Pro, 그룹웨어 BizOffice, 화상회의 BizMeet, 문서중앙화 SecuDrive 등이 있다.
BizWorks Pro는 행정 공공기관에 맞춤형으로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외부 서비스와 쉽게 연동되며 확장성도 뛰어나다. 공공기관은 BizWorks Pro로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도입하는 등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김 상무는 “KT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IDC)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며 “SaaS 개발사를 위해 생애주기에 따라 CSAP 컨설팅,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 제공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