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웃음 공장이 쉬지 않고 가동 중이다.
26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77회에서는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과 '챗플릭스', '소통왕 말자 할매', '미운 우리 아빠' 등 여러 기존 코너들이 힘을 합쳐 시청자들에게 웃음 종합 선물 세트를 건넨다.
먼저 '팩트라마', '호위무사' 등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영길, 정승환이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으로 뭉친다. '이미지 캐스팅'은 광고 회사 대표 정승환과 캐스팅 디렉터 송영길의 동상이몽을 그린 코너로, 정승환은 "광고는 모델이 절반"이라고 강조하지만, 송영길이 광고 제품과 어울리지 않는 모델을 섭외해 웃음을 유발한다.
첫 회에선 변비약, 폼 클렌징 광고 모델들을 두고 정승환, 송영길이 티격태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차진 티키타카에 송영길이 섭외한 광고 모델들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는 영화 '범죄도시'를 패러디한다. 박성광과 박성호는 각각 마석도 역의 마동석, 장이수 역의 박지환을 맡아 관객들의 채팅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이날 '챗플릭스'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드는 관객들의 짓궂은 채팅에 출연진들이 진땀을 뺀다. 특히 박성광이 통편집을 걱정하며 관객들을 향해 제발 진정하라고 소리친 이유가 본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방송인이자 '젠 엄마' 사유리가 "예쁘게 늙어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라는 고민을 들고 나온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그걸 내가 알까"라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모와 웃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유리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파헤쳐본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는 유행어와 함께 최근 웃음 상한가를 기록 중인 '미운 우리 아빠'에선 축구 동호회 활동 중인 아빠 오민우와 딸 나현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축구 경기 중 상대편을 화나게 한 아빠 오민우의 철없는 행동과 그런 아빠를 당황하게 한 딸 나현영의 발언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금쪽유치원', '알지 맞지', '레이디 액션', '데프콘 어때요', '마지막 출근', '심곡파출소'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