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11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구축하는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민간 멀티 클라우드 기반 구축 사업으로 클라우드 사업자는 기술협상 단계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34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1차 구축사업 경쟁에서 쌍용정보통신이 승기를 잡았다.
이번 입찰에는 쌍용정보통신외에 데이타이음, SGA, 메가존, 대보정보통신이 참여했다. 지난주 진행한 평가에서 쌍용정보통신은 가격점수 9.9점, 기술평가 점수 90점(원점수 87.4)을 기록, 총점 99.9점으로 1위를 기록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사업은 교사 수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 개발이 핵심이다.
△지능형 블렌디드 통합수업 체계 구현 △지능형 학습분석 시스템 개발 △민간 에듀테크 서비스 유통생태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쌍용정보통신이 수주한 1차 사업은 연내 플랫폼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초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9월부터 연말까지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한다. 2026년부터 2차 구축 사업을 진행, 플랫폼 운영과 고도화 사업자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사업자 선정에 이어 클라우드 사업자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발주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제안요청서에 동시접속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멀티로 제안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받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이 대상이다.
앞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주한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클라우드 사업은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공동 수주한바 있다.
NIA 관계자는 “기술협상 단계에서 최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기존 일정대로 내년 운영을 목표로 향후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사업 수주 시 내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사업과 별개로 11개 시도교육청별 특화한 플랫폼 개발 사업이 내년부터 발주날 전망”이라면서 “이번 플랫폼과 시스템 호환성 등을 이유로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가 내년 개별 사업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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