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성장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화웨이가 책처럼 세로로 접는 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위, 아너는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조개껍질처럼 가로로 접는 클림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플립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플립형보다 폴드형을 선호하면서 폴드형폰이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북미 폴더블폰 시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커졌지만, 중국과 달리 플립형 제품이 대세였다. 모토로라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으며 삼성전자가 2위, 원플러스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형태의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연내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리폴드 스마트폰은 패널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힌지(경첩)도 1세트에서 2세트로 늘어나는 등 기존 폴더블폰과 구조상 차이가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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