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10대에는 수학과 과학에 관심을 갖고, 꿈찾기 캠프에 참가하면 됩니다. 20대에는 관련분야를 전공해 공부하고 인턴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합니다.”
'제11회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를 통해 '나만의 꿈'을 주제로 만든 AI 디지털 교과서 프로젝트에서 A반 우수상을 받은 아나림(상명초 5) 학생의 말이다. 이나림 학생은 자신의 꿈인 AI 프로그래머에 대해 잘 표현하고 진로 과정을 상세하게 AI디지털교과서에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나림 학생 외에도 5개반 총 10명의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열 한번째를 맞은 국내 대표 초·중학생 진로 교육 프로그램 미래와소프트웨어 꿈찾기 캠프가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동국대에서 18·25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초·중학생 200명이 참가해 AI 주제로 다양한 체험 교육이 이뤄졌다. 꿈찾기 캠프는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전자신문사, 동국대 SW교육원이 개최하고 이티에듀, 큰나무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다.
지난 18일에 이어 진행된 2일차 캠프는 학생들이 직접 AI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식 수업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제각기 자신의 꿈을 주제로 역할과 진로 관점에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이틀동안 제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나림 학생 외 김준영(은빛초 4) 학생은 '귀여운 스타 과학자'로, 김서우(정목초 5) 학생은 '내꿈은 데이터 과학자'로, 이시연(정곡초 5) 학생은 '내꿈은 배우'로, 이시윤(삼성중 1) 학생은 '이시윤의 웹툰'으로, 서윤(서울독일학교 1) 학생은 '서윤의 꿈은 경찰관'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챗GPT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도 얻고, 이미지도 만들어 신기했다”며 “AI를 활용하니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나만의 꿈 주제로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면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것에 더 관심갖고 공부해야 할지를 알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둘째날에는 최준형 다온컴퍼니 대표가 'AI시대 교육 어떻게'라는 주제로 학부모 대상 특강도 진행했다. 최 대표는 “AI 시대에는 공부하는 모습과 일하는 모습이 모든게 바뀐다”며 “자녀들에게 의사결정의 핵심은 AI와 협업하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8·25일 이틀 모두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 명의의 캠프 수료증을 수여했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관계자는 “초·중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캠프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다음 제12회 캠프는 여름방학 기간인 8월 13~14일 이틀간 숭실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2회 꿈찾기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티에듀 껌이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