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해상물류 운임비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추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상물류 운임비는 희망봉 우회 지속, 글로벌 물동량 증가 등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상하이 운임지수추이(SCFI, pt)는 지난달 1941에서 이 달 24일 기준 2703으로 치솟았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1월 홍해 지역 물류난에 대응·시행해오고 있는 수출기업 물류지원 컨틴전시 플랜의 2단계 조치를 가동키로 했다.
1단계로 수출바우처 내 물류비 한도 확대, 해외 공동물류센터 긴급 지원, 피해기업 유동성 제공 등에 나선 가운데 추가로 하반기 수출 바우처 31억원을 조기 투입하고 중소 전용선복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미주, 북유럽, 지중해 등 주요 노선별 선복 수요와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추가 노선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 1월 무역협회, 국적선사(HMM)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선복 공간을 사전에 확보해 주당 약 156TEU 규모의 전용 선복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선복 수요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거쳐 추가 전용선복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운·항공 운임 및 보험료 등 물류비 지원이 가능한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사업이 6월에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모집공고·평가 등의 지원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