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에 방위산업 실증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등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새만금 지역의 강점을 반영한 드론중심 방위산업 시험·연구 인프라 구축(안)에 대해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와 함께 논의하고 정책·기술적 자문을 구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는 이번 세미나에서 새만금 드론중심 방산 실증테스트베드 조성으로 관련 기관·기업 집적화해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 추진현황 및 계획을 소개했다.
전문가 주제 발표에서는 군사용 드론 기술발전 방향, 실증테스트베드 연계 스타트업 기업 육성 사례, 기동체계 고출력 전지 적용 방안, 3차원(3D) 방산 부품 보수 사례, 드론 실증테스트베드를 통한 관광상품 연계화에 대해 소개하고 토론을 벌였다.
도는 새만금 지역이 드론과 무인기 체계의 시험평가를 위한 최적의 환경과 향후 확장 가능성을 갖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과 연료전지, 3D 프린터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드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연계 기동로봇 등 최첨단 산업의 실증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수용 가능한 부지가 많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지역은 전북 이남지역 타 시·도에 비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육·해·공 복합 실증이 가능한 최적지로 인정되는 만큼 관련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도는 방위산업을 글로벌 생명경제 비전을 실현할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새만금 지역 내 방위산업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에 대한 기획을 도출해 낸 바 있다.
도는 방위산업을 △국가사업 연계 기반조성 및 연구개발 △대학-기관-기업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전문인력양성 △산·학·연·관 네트워크 교류 정례화로 도외 기업유치 등의 실행과제로 구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의 자문과 방위사업청, 새만금개발청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방위산업 실증 테스트베드의 장점은 물론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만금 지역의 강점과 전북의 주력산업이나 혁신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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