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 3개 광역지자체와 여수·광양·목포·순천·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등 9개 상의와 협력을 강화해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광주·전남·전북 비즈니스 라운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상의는 지난 24일 광주·전남·전북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전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전남·전북 지자체 및 상공회의소 주요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석해 라운지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용 환경 개선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호남지역 기업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회의실 시설 개선 등 부분 리모델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2013년에 문을 연 라운지는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등 3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뜻을 모아 지역 기업들의 성장과 경제적 발전을 위해 수도권 거점에 마련한 공간으로, 호남지역 간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0여 년간 16만 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라운지를 방문했으며, 약 8300여 건의 비즈니스 협상을 통해 총 3조39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객은 총 2만688명으로,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회의실 이용 건수도 전년 대비 35.8% 증가한 1588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라운지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광주·전남·전북 비즈니스 라운지는 호남지역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개선안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라운지는 회의실 3곳과 사무·휴게 공간, 업무용 PC와 복합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남지역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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