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31일까지 경남 남해군 일대에서 '2024년도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21개 국·공·사립 과학관 및 박물관, 대학, 민간 기업 등 국내 생물다양성 관련 유관기관에서 80여명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남해군 일대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지구, 호구산 군립공원, 망운산 등에서 해양·육상 야생생물 및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총 8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생물다양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 조사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10년 주기로 생물상 변화를 조사해오고 있으며, 한국 미기록 곤충 등 일부 종의 국내 서식을 최초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남해군 일대는 지난 2014년 조사 이후 10년 만에 재조사다.
조사를 통해 확보한 생물다양성 정보는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NARIS)에 등록해 국내 연구자 및 일반에게 정보를 개방하고,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와 연계해 국제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권현준 국립중앙과학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공동학술조사 활동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자원의 폭넓은 수집·발굴과 정보 확산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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