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최우정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두뇌한국(BK)21 기후지능간척지농업교육연구팀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지구 육상생태계의 질소순환 변동 요인을 구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육상생태계에 존재하는 질소가 대부분 화학비료, 공기 중 질소 고정, 대기 침적의 형태로 유입돼 생물권과 비생물권에서 끊임없이 순환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생물계에서 질소는 가장 중요한 원소지만 과잉되면 토양 산성화를 일으켜 생태계의 1차 생산성을 훼손하고 부영양화와 같은 수질오염과 온실가스 배출 같은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전 세계 기후대별 산림·농경지·초지 2,670개 지점에서 10,676점의 질소동위원소비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랜덤포리스트 알고리즘을 이용한 모델링을 통해 기후·식생·토양 등 자연적 요인과 화석연료 사용·농업 생산 활동 등 인위적 요인의 영향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질소순환 모델링 성능 향상과 전 지구적 질소 관리 방법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환경과학과 지구변화생물학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BK사업팀 소속 대학원생인 백누리, 박서우, 신은서는 질소동위원소비 인벤토리를 구축했으며, 최우정 교수는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해 연구 전반에 기여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