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원은 자사의 자금세탁방지 워치 리스트 필터링 솔루션인 워치익스프레스(WatchXpress)가 스위프트 ISO 20022 표준 기반의 전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2002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승인하고 관리하는 금융통신전문 국제 표준으로 국가나 지급결제시스템별로 상이한 금융통신전문을 표준화해 국제 상호운영성을 확보하고자 도입됐다.
기존에 사용되던 스위프트 전문(MT) 형식과 새로운 스위프트 전문(MX) 형식은 2025년 10월까지 혼합 사용이 허용되지만 2025년 11월부터는 새로운 스위프트 전문 형식만 허용된다. 각 금융기관들은 2025년 11월 이전까지 기존 전문 처리 방식을 새로운 표준에 맞춰 전환할 필요가 있다.
지티원의 솔루션은 입력된 ISO 20022 기반의 스위트프 전문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 식별하고 추출한 후, 워치 리스트 필터링을 수행하고 그 이력을 관리한다. 스위프트 전문으로부터 송금하는 사람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 국적 등 데이터를 추출해 요주의 인물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함으로써 해당 거래가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위반할 여지가 있는지 확인해 준다.
이수용 지티원 대표는 “그 동안 국가 간 송금 거래에 사용되는 스위프트 전문에 대한 처리 및 워치 리스트 필터링을 위해 비싼 비용이 수반되는 외산 솔루션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ISO 20022 표준 기반의 스위프트 MX 전문에 대한 워치 리스트 필터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외산 솔루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존 공급 중인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인 AML익스프레스의 KYC(고객알기제도) 기능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해외 은행 고객사 한 곳과 MX 스위프트 전문의 실시간 워치 리스트 필터링을 적용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그 필터링 결과에 따라 거래 허용 혹은 불허 여부까지 은행 담당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