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는 지난해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에서 승인한 과학 기반 2대 목표를 수립했다. 이 목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와 일치한다.
시에나는 고객이 네트워크 내에서 전력, 공간, 자재를 줄이면서 더 많은 용량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최우선순위를 두어 자사와 고객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시에나의 WaveLogicTM 6 Extreme(WL6e)은 이전 세대 칩셋에 비해 파장당 용량을 2배로 늘리고, 스펙트럼 효율을 15% 향상시키며, 비트당 전력 소비를 50% 절감한다. 기술 혁신을 통해 시에나와 고객사는 단위 용량에 대한 탄소 배출량 절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일 장치의 지원 용량 증대로 자재 사용, 배송 및 제품 수명 종료 시 발생하는 폐기물로 인한 배출량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시에나는 수명이 다한 장비 개조 서비스에도 집중한다. 장비 용도를 변경하고 새로운 장비 제조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의 사용 가능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장비 복구 및 재활용 서비스를 통해 중고 장비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폐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폐기물을 줄이고 천연자원을 더 적게 사용하는 방식의 제품 포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포장재 중량 기준 70%의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고 재활용 가능성을 10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없애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팔레트 슬리브를 도입하는 등 생산 공장에서 에너지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하청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공급망 운영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재고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함으로써 보유 중인 자재를 효율적으로 추적해 국가간 불필요한 자재 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연구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시에나는 에너지 집약적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시에나는 자사의 모든 시설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수력 등 재생 가능한 천연 에너지를 통한 건물 내 전기 사용은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주요 동인 중 하나다.
시에나 북아시아 담당 김인성 지사장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는 것과 우리의 공동 노력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고객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혁신 제공으로 네트워크 운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