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으로 자기계발과 직무능력 향상에 대한 성인 교육 니즈가 많아지면서 데이원컴퍼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타임지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중 6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성장한 11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성인 교육 시장에서 데이원컴퍼니가 이러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각 교육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4개의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성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데이원컴퍼니에는 패스트캠퍼스, 콜로소, 스노우볼, 레모네이드라는 이름의 CIC가 있다. 이들은 최신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발굴한 주제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패스트캠퍼스는 실무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해 직무 역량 향상을 희망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필수 역량으로 떠오르면서 직장인 AI 강의 수요가 높아지자 패스트캠퍼스는 강의 비중을 높였다. 2022년 25개였던 AI 강의를 2023년 36개로 늘렸다. AI 강의 매출도 전년 대비 67%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콜로소는 디지인, 베이킹, 뷰티 등 도제식 교육으로 진행되는 업계의 노하우를 담은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콜로소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스페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스노우볼은 IT 전문 분야 강의를 진행한다. 스노우볼은 IT 부트캠프 '제로베이스'를 운영하며 IT 분야 취업 준비생들에게 직무교육부터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레모네이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한 7개 외국어를 손으로 직접 쓰며 익힐 수 있는 학습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카피라이팅이나 작사 등 쓰기 특화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제한 일대일 원어민 레슨을 제공하는 '포도'를 선보였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성인 교육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시대 흐름을 민첩하게 읽어내고 변화하는 수요를 제때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니즈가 무엇인지 꼼꼼히 분석해 그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