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가 임승규, 정석현 글로벌미디어학부 학생이 'KOBA 2024'에 참가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공간컴퓨팅 기술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숭실대와 KBS가 함께 공간컴퓨팅 미디어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 '버티고 비전(VVERTIGO Vision)'을 최초로 공개하고 콘텐츠를 시연했다. 버티고 비전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음악방송 영상을 180도 초광각 영상으로 확장할 수 있어 가상현실 기기에서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단일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에 시간 일관성을 위한 컨디셔닝 기법을 고안해 창의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영상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에 제작된 2D 영상을 생성형 AI를 통해 몰입형 콘텐츠로 자동변환시킬 수 있다. 애플 비전프로나 메타 퀘스트 등과 같은 첨단 몰입형 디바이스에 적용해 고품질 공간미디어 소비를 만들어냄으로써 콘텐츠 시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국책사업을 통해 KBS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임승규 학생은 “생성형 AI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석현 학생은 “관람객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고품질 콘텐츠 제작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정진 글로벌미디어학부 교수는 “몰입형 영상콘텐츠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새로운 연구로써 학술적 의미가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의 다양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