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28일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분 51%를 취득, 사이버엠디케어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사이버엠디케어 실적이 토마토시스템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미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사이버엠디케어의 주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진료와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은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와 같은 RPM 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해 이뤄진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미국 보험사는 가입자 유치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RPM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미국 정부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RPM 시장 성장세도 기대된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사이버엠디케어를 책임 경영하겠다는 차원에서 지분율을 높였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사어버엠디케어의 경쟁력 강화하며, 궁극적으로는 토마토시스템과 사이버엠디케어 양사 모두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를 운영할 예정이다. 7월 중 서비스가 개시된다.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10월 출범한 토마토시스템은 정보기술(IT)서비스 솔루션 기업이다. 대학과 공공정보화 시장 등에 자사 UI·UX개발툴 엑스빌더6를 공급해왔다. 회사는 싱글사인온과 언테프라이즈포털, DB모델링툴, 테스트자동화도구, 챗봇 등 솔루션과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고객사는 우정사업부와 보건복지부, 현대차증권, 한화생명 등이다. 최근 미국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