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마늘 기계화 수확 현장 점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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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경남 창녕군 마늘 기계수확 현장에서 농업인 등 관계자를 만나 기계화 확대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창녕군은 전국 마늘 재배면적의 14%, 생산량은 2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대표 마늘 주산지로 청년생산비 절감과 농촌 노동력 부족 대응을 위해 정부와 협업해 기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인력수요가 많은 마늘·양파의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농기계를 집중 공급하는 기계화 우수지역 15개소를 육성하고 있다.

이날 점검은 정부의 밭농업 기계화 정책이 현장에서 잘 준비되고 적용되는지를 살피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계화 추진 지역은 정부의 농기계 집중 지원으로 올해 기계 수확 면적이 지난해 2200여ha에서 8400여ha로 4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녕군의 경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222대의 농기계를 공급해 기계 수확 면적이 창녕군 전체 재배면적(3485ha) 대비 지난해 16%(560ha)에서 올해 45%(1568ha)까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기계화 정책에 대한 현장 만족도와 지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기계화 지역을 2025년까지 마늘·양파 주산지 27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단계에서도 생산단계 기계화 견인을 위해 마늘·양파 주산지에 기계 수확한 제품을 입고부터 자동으로 선별·포장·출하할 수 있는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올해 2개소에서 내년 6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작업 기계화를 통해 농촌 노동시장의 인력수요를 줄여 농작업 생산비 절감과 농촌 인력수급을 안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