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기술의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AI 기술과 취업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특히 IT 분야에서 여성 인력이 적은 우리나라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 인재에게 AI 기술 심화교육을 실시, AI 분야에 취업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AI 인재가 필요한 회사가 인력을 찾는 것도 지원한다.
한상복 한국폴리텍대학 기획국장직무대리는 “우리 대학은 한국MS와 MOU를 교환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그 시작”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인재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IT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사업은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서 올해 두 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트랙은 여학생 대상 심화과정이다. MS의 다양한 노코드·로코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직접 실습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과정으로 총 4회 개설된다.
생성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MS의 파워 플랫폼을 활용한 앱과 챗봇 개발, 데이터 시각화, 자동화 과정을 습득하고 개발자 플랫폼인 애저(Azure)에서 AI 모델을 개발해 보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MS의 글로벌 자격증인 AI900을 취득하게 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결과물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트랙은 남녀 학생 대상 1-day 특강 과정이다.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수업을 받는 형식으로 약 3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김찬수 서울정수캠퍼스 교수는 “IT 분야는 점점 더 다양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로 변화하고 있고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IT 분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원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교수는 “이번 교육은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 있는 AI응용소프트웨어과 학생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이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코딩과 노코딩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석주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교수도 “MS 자동화 도구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많은 관심이 있고 이 부분을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접목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올해 서울정수캠퍼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광명융합기술교육원서 투트랙으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