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은 최근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온라인보험 원스탑 청약 서비스 △상품개발 프로세스 디지털화 △사고보장규칙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사고보장규칙관리시스템 도입으로 △보험금 자동산출 △다각적 손해율 분석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 시스템을 통한 업무혁신을 실현했다.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바꿔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 책임준비금을 통합해 실시간 자동산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동화 시스템 도입 후 보험료 산출에 걸리는 업무시간은 약 70%가량 감소했고 엑셀과 시스템 산출값을 비교할 수 있게 되어 오류 가능성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시스템 구축 및 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대고객 서비스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 제공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협그룹 마이데이터 생태계 완성을 통한 시너지 제고가 가능하다는 기대다. 생활금융(은행)+금융투자(증권)+건강자산(생명)으로 이어지는 농협 금융 마이데이터 3대 축을 완성하고 상호 연계 체계 확립했다는 것이다.
NH헬스케어 서비스는 오픈 1년 3개월여 만에 가입회원 23만명 확보했다. NH헬스케어를 통해 △보험가입 고객의 건강 관리를 통한 손해율 감소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보험상품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건강데이터를 이용한 블루오션 영역 보험상품(유병력자) 개발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인수 정확도 및 위험분석 역량 제고 등을 모색한다.
지난해 10월에는 보험챗봇 스타트업사와 합작을 통해 AI 딥러닝 기반 인슈어애드 챗봇서비스 '코대리'를 론칭했다.
코대리는 보험업계 최초 온라인보험 1호 AI설계사라는 인격을 챗봇 서비스에 부여한 캐릭터다. 궁금한 내용을 대화창에 질문하면 사람처럼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챗봇 기능뿐 만 아니라, 웹 소설 형식으로 보험금 지급사례 등을 설명해준다. 8000개 이상 질의응답 데이터 학습해 온라인보험 상품 홍보나 인공지능 기술에 익숙한 젊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