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 관계사 리드코프는 보유하게 될 신라젠 주식 전량을 최대주주 엠투엔의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리드코프가 보유하게 될 신라젠 주식은 314만6520주다.
최대주주 및 관계사가 일반 공모로 취득하는 주식은 법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할 의무가 없고, 설정도 불가하다. 하지만 시장과 신라젠 투자자들에게 신뢰와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고자 엠투엔 및 관계사 등 그룹 회의에서 전격 결정했다.
그룹 회의에서 신라젠이 개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및 비전,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상 과정 등을 공유했다. 최대주주 및 관계사는 신라젠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 가능성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그룹사 회의에서 신라젠 비전과 미래가치에 확신이 있었고, 이번 유상 증자에 참여하는 리드코프는 최대주주와 마찬가지로 보유하게 될 신라젠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내부 확정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과 비즈니스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최대주주와 관계사,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젠은 이번 일반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을 신약개발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한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임상을 확대 중인 BAL0891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 차세대 미래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SJ-600시리즈도 대량 생산 공정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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