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9일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이차전지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최종합격자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고, 동시 첨단기술을 특허권으로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진행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관 67명 채용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도 심사 인력을 증원하고자 관계 부처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올해 초 협의를 마쳤고, 2월부터 신속히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애초 계획은 38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톱레벨인 우리 기업의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특허심사관에게 걸맞은 높은 수준의 기술적 전문성과 관련분야 경력 유무를 엄정히 살피다 보니 보다 적은 수를 최종 선발하게 됐다.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최연장자 64세(1959년생), 최연소 31세(1992년생)로 평균 연령이 50.5세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이차전지 분야 평균 종사 경력 21년 4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 79%, 현직자 비율 75% 등 최신 기술 동향에 정통한 이차전지 고숙련 전문인력이 대거 합격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특허심사관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합격자는 6월 정식 임용돼 신규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세부 기술 분야별 전담 심사과에 배치,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허청은 이번에 충원하지 못한 인원에 대해 6월 중 추가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채용하는 특허심사관은 5급 상당(전문임기제 나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 경력이 인정된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반도체에 이은 이차전지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은 우리나라 핵심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고 초격차 기술의 신속한 특허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심사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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