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해 소상공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사업이 하반기 시행된다. 연말까지 소상공인 100개사 NFT 발행을 도와 수익 모델 창출을 지원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동네펀딩 연계형 소상공인 NFT사업 주관기관을 모집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는 이번 사업에는 2개 기관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상공인 NFT사업은 지역투자자가 동네 소상공인에게 투자한 후 현금 수익과 현물 보상을 받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에 NFT 지급을 결합했다. 가상자산에 익숙한 젊은 층의 참여를 늘리고, 소상공인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 올해 도입했다. 첫 시행인 만큼 일정 지역에서 소상공인 NFT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크라우드펀딩 업체는 연말까지 NFT를 발행할 기업가형 소상공인 100여개사를 발굴한다. 소상공인은 투자자에게 제공할 제품·서비스 할인 혜택을 NFT에 담게 된다.
지난해 1월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와도 연계해 운영한다.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제공하는 답례품을 NFT로 지급하는 것이다. 지역 소상공인 제품과 서비스 등을 다른 지역에 알릴 수 있다. NFT 답례품 보유자에겐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교통·편의시설 등 추가 혜택도 부여한다. 일본은 2022년부터 고향납세에 NFT를 적용, 지역 특산품을 우선 구매할 권리와 관광지 무료 입장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소진공은 다음 달 초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선발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치면 하반기에 NFT 발행 소상공인 모집에 들어갈 전망이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