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9개월째 줄어들고, 실질임금 또한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1993만4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20만7000명(1.0%) 증가했다.
증가 폭이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았고,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1분기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3.0%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줄었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작년 1분기 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
물가 상승세가 임금 상승세를 뛰어 넘으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0.2%)과 2023년(-1.1%) 2년 연속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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