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우링자동차가 1000만원대 전기밴을 국내에 처음 출시, 중국산 전기차 대열에 합류한다.
우링차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등록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전기차 수입사 KC전기차와 경형 전기밴 판매를 시작한다.
우링차 전기밴은 1톤 이하 전기밴으로,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950mm 크기의 전기차가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기아 전기 경형 승용차 레이EV와 크기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30㎾h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230㎞ 이상이다.
우링차는 공식판매가 3190만원 1톤 이하 전기밴을 1500만원대 '반값'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우링차와 KC전기차는 국고·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이외에 소상공인 대상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가격을 낮춘다. 서울에서 300대 한정 판매한다.
앞서 중국 비야디(BYD)는 1톤 냉동탑차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 첫 1톤 전기트럭 T4K 기반 냉동탑차로, T4K보다 2배 많은 711만원 보조금이 책정됐다.
BYD의 T4K 냉동탑차는 1톤 전기트럭 T4K와 유사한 주행거리 300Km 이상을 보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용량, 겨울철 성능, 안정성 등을 강화한 BYD 자체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우링차와 BYD는 LFP 기반 배터리를 탑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고객 저변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중국산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인식이 상당하다”며 “앞으로 국산차는 물론 외산차와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