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연기를 할 때마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도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조명 감독님 덕에 해낼 수 있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변우석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91년생, 만 32세 나이로 이번 작품에서 고등학생 연기까지 소화한 변우석은 “전전작품도 고등학생 역할을 했고, 그때마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부담도 많이 됐는데, 조명 감독님이 신경 써 주신 덕에 고등학생처럼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비슷한 역할이 들어온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다면서도 “아마도 이제 그만 입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살리기 위해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8일 16화로 종영했다.
변우석은 유명 아티스트이자 고등학생 시절 임솔을 짝사랑해 온 순정남 '류선재' 역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시청률 5%대를 기록했지만, 드라마와 출연자 화제성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