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의료 영상에서 암·세포 등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하대는 이상철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시각인공지능 연구실 남주현 박사과정 학생이 '다중 스케일-주파수 주의 매커니즘을 이용한 모달리티 및 도메인 일반화 가능한 의료 영상 분할'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의료영상 분할 인공지능(AI) 모델인 'MADGNet'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MADGNet은 의료 영상 분야 피부경, 현미경, 초음파, 내시경, CT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병변 분석 기술로 암·세포 등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심층신경망 모델이 다양한 병변 크기 정보에만 관심을 가지던 것과 달리 모달리티 간 주파수 분포가 더 크다는 점에서 착안해 얻은 성과다.
논문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학술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게재됐다.
이상철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의료영상의 병변 분할 기술에 있어 벤치마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AI·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결과를 끌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지속해서 학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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