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아크릴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HIMSS 2024 Europe Health Conference & Exhibition(이하 HIMSS Europe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HIMSS Europe 2024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의료 IT 기술 관련 행사로, 매년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의료업계 종사자 및 ICT 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정보를 나눈다.
이번 행사에서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개발한 Esther Deprex(우울증 진단 보조)와 Esther Prostex1,2(전립선증식증 감별진단/예후예측)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개발된 제품을 시연하며,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Esther Deprex는 우울증 진단 보조를 목적으로, 의사와 환자의 면담 기록을 데이터화 및 정량화해 학습한 후, 환자의 감정 및 정신과적 상태와 관련한 정보를 AI로 분석해 우울증 진단을 보조하는 기능을 한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진단 보조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sther Prostex 1은 전립선증식증 감별진단을 목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하부요로증상의 원인을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기 위해 기존의 침습적 검사를 대체한다. 이를 통해 침습 검사 수행에 소요되는 의료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Esther Prostex 2는 전립선증식증 환자의 예후 예측을 목적으로, 환자의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약물 투여 후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기능을 한다. 약물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배뇨장애 호전 예측 및 수술 대상자 치료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위 제품들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아크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시장에 자사의 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고, 유럽 진출을 위한 사업 제휴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크릴은 2011년 창업 이후 멀티 모달(Multimodal) 감성 AI를 개발했고, 금융/보험/미디어/공공 분야에서의 레퍼런스와 헬스케어 AI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웰케어'를 영위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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