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석·박사통합과정생, 영상 초음파 의학학회에서 금상 수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은 유재석·현정호 교수 공동연구팀의 성효진·정진환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상 초음파 의학 학회인 'AFSUMB 2024'에서 'YIA(Young Investigator Award)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대한민국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초음파 심포지움에서 진행되었다. 유재석·현정호 교수 연구팀의 성효진·정진환 학생은 미리 선정된 8명 중 가장 뛰어난 발표자 세 명에게 수여되는 YIA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왼쪽 위부터시계방향으로 유재석·현정호 교수, 정진환·성효진 석박사통합과정생
왼쪽 위부터시계방향으로 유재석·현정호 교수, 정진환·성효진 석박사통합과정생

성효진·정진환 학생이 수상한 연구 논문은 미래의 뇌 진단 초음파 분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 연구는 기존 초음파 기술이 요구하는 대량의 데이터 전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구팀은 데이터 감출 기술인 '서브 나이퀴스트(sub-Nyquist) 샘플링 기법'을 적용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줄이면서도 고속으로 뇌 초음파 영상을 얻었다.

기존 초고속 뇌 초음파 기술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데이터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원래의 신호를 잘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접근 방식은 실시간으로 뇌의 활동을 안전하고 비침습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혁신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과 미래의 뇌 질환 진단과 치료에 큰 잠재력을 보여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AFSUMB(Asian Federation of Societies for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은 영상 초음파 의학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다. 세계적으로도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YIA는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젊은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연구는 현재 저널에 출판 준비 중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