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사내 해커톤을 개최하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사내 해커톤 '우아톤2024'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개최했다. 구성원 총 61명, 13개 팀이 참여해 배달, 탐색, 추천, 할인 등 배민 서비스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안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기획·개발, 프로젝트 발표회, 온·오프라인 심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등 수상작에는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리뷰를 3개의 간결한 문장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예를 들어 배민B마트에서 판매하는 돈까스 상품의 리뷰를 분석해 에어프라이어 조리 가능, 간편함, 바삭함 등의 특징을 상품 페이지에 노출한다.
해당 아이디어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밖에도 서로 다른 음식 메뉴를 직관적으로 비교해 고객 메뉴 선택을 돕는 아이디어, 게임 요소를 활용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을 탐색하고 앱 사용성을 높이는 아이디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미래 지향성, 실현가능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실제 사업과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우아톤은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우아한형제들 구성원 3~5명이 한 팀을 이뤄 기획부터 개발까지 수행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24시간 내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부터 우아톤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새 아이디어를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업무, 서비스, 사업에 실제로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아톤은 전문영역이 다른 구성원이 만나 서로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면서 “우아톤으로 나온 아이디어들이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여러 요소에 반영돼 시너지를 내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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