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나선 조국혁신당… 조국 “거대한 선단을 추종하지만은 않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3일 오전 국회 로텐터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3일 오전 국회 로텐터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선명성을 드러내며 사실상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22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무능하고 치명적으로 부도덕하다. 국민의 삶을 지킬 의사가 없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라인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에 외교 분야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또 윤 정부에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대표는 “무능한데 뻔뻔하다. 일본이 독도는 물론 라인도 빼앗으려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은 맞서 싸우기는커녕 일본 편을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분명한 건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 정권은 선거를 통해 심판받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국민의 인내는 한계치를 넘었다. (윤 정권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할 일만 남았다”고 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은 혹독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정당과 호흡을 맞추되 대안정당으로써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민생·경제에 마중물이 될 법안도 차분히 준비하겠다”면서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다른 야당과도 대오를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언급도 했다. 조 대표는 “거대한 선단의 항로를 추종하지만은 않겠다. (조국혁신당은) 쇄빙선이고 예인선”이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