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플랫폼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는 '광고 판매자 및 퍼블리셔 보고서 (The Sellers and Publishers Report) 최신판을 발표했다.
오픈 인터넷 상에서 이뤄진 초당 1,500만개 이상의 광고 기회를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주요 500개의 디지털 퍼블리셔들이 오픈 인터넷 광고 수익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퍼블리셔들은 광고 품질, 조회 가능성, 광고 도달 범위, 의사 결정력및 공급 경로 효율성 등 핵심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온라인 사용 시간 측면에서 현재 소비자가 오픈 인터넷 환경에서 61%의 시간을 보내는 반면, 빅테크 기업이 구축한 월드가든에서는 39%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실은 대부분의 시간을 월드가든에서 보냈던 2014년 당시에 비교하면 그 이후 변화된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스트리밍 TV와 디지털 오디오 분야의 급속한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주요 동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약 5시간 정도를 이들 채널에서 보내고 있다.
제프 그린(Jeff Green) 더 트레이드 데스크 CEO는 “오픈 인터넷은 '폭발적 성장을 위한 전환점 (Tipping Point)'에 도달했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빅테크 기업이 구축한 월드가든이 아닌 오픈 인터넷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최고의 오픈 인터넷 매체들을 점점 더 많이 선호하게 되었으며, 최신 할리우드 영화와 인기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오디오, 라이브 스포츠, 신뢰도 높은 언론사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로 2019년 이후 미국에서는 커넥티드 TV(CTV)와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일일 소비량이 두 배로 늘어났는데, 이들 프리미엄급 인터넷 콘텐츠는 소비자 대부분의 관심을 끌고 인게이지먼트가 높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오디오, 팟캐스트 플랫폼, 뉴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분야 등 전 세계 주요 100개 광고 퍼블리셔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해당 목록은 광고주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디지털 광고 데이터 회사인 신세라 (Sincera)와 협력하여 조사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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