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수학 문제 풀이에 관심이 있었어요. 많이 준비하지 못했지만 일주일 동안 기출문제를 풀며 공부했고,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지원했어요.” (김찬희 군·탑산초4)
서울·원주·춘천·대전·전주·광주·대구·부산·제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제10회 SW사고력 올림피아드'가 1일 동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전자신문사·서울교대·강원대·경북대·대구가톨릭대·동서대·동아대·부산대·연세대(미래캠)·전남대·전북대·제주대·제주지역혁신플랫폼 지능형서비스사업단·KAIST가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SW중심대학협의회·레코스·에듀플러스가 후원하고, 이티에듀가 주관했다.
이날 대회는 오후 1시부터 1시 50분까지 초등 3~4학년,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초등5~6학년, 오후 5시부터 6시 10분까지 중등 1~3학년 시험이 부문별로 진행했다. 각 시험장은 시험을 보러온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올해 첫 시험을 치르는 학생부터 2~3회째 꾸준히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까지 다양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2504명(접수 마감 기준)이 지원해 전국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로써 첫 회 응시인원 354명으로 시작했던 대회 누적 응시자는 1만명을 넘겼다. 부문별 응시인원은 서울교대에서 치러지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총 11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뿐 아니라 군포·용인·연천·인천·파주 등 경기 각 지역에서 응시자가 몰렸다.
전북 지역의 관심도 뜨거웠다. 올해 처음 열린 전북 시험장에는 224명이 지원했으며 이는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규모다. 대구·경북(경북대) 242명, 부산·울산·경남(동서대) 239명, 대전·충청(KAIST) 231명, 제주(제주대) 107명, 광주·전남(전남대) 106명, 춘천·강원(강원대) 98명, 원주·강원(연세대 미래캠) 85명이 지원했다.
SW사고력 올림피아드는 전자신문과 서울교대가 초·중학생의 창의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대회다. 컴퓨터 과학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주어진 문제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해석해 창의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모든 문제는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대회 시험문제 출제와 평가는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진과 현직 정보교사가 맡는다.
올해부터 대상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으로 승격됐다. 평가를 통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을 수여한다.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중등 1~3학년 부문별 대상 한 명에게 장관상이 주어진다.
부문별 금상·은상·동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서울교대총장, 전자신문발행인 명의 상장을 수여한다. 장관상부터 동상까지는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도 지급한다. 모든 참가자와 수상자에게는 디지털배지가 발급된다.
시험 결과는 8월 중 에듀플러스 뉴스레터에서 발표한다. 평가 결과는 별도 공개되지 않으며 수상자에 대한 정보만 공개한다. 향후 에듀플러스 온라인 기사와 전자신문 지면을 통해 에도 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시상식은 8~9월 중 서울교대에서 개최한다. 시험은 연 1회씩 진행되며 다음 시험은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