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수출이 늘며 부진한 내수를 만회했다.
3일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 5월 판매량은 71만956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11만6677대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지만 수출은 0.7% 증가한 59만427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9.4% 감소한 6만2200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4.7% 증가한 29만402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1.9% 증가한 35만6223대였다.
국내 판매 기준으로 현대차 세단 중 그랜저가 68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레저용 차량(RV) 중에서는 싼타페(5605대) 판매량이 최다였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국내 4만6235대, 해외 21만8078대를 각각 팔았다. 판매량이 국내에서 8.2%, 해외에서 0.7% 각각 감소해 국내외 합산 판매량도 2.1% 줄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50.8% 감소한 2340대를, 해외에서 3.1% 증가한 7만3272대를 각각 판매했다. 완성차 수출은 늘었으나 반조립제품(CKD)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탓에 총판매량은 0.3% 줄어든 7만5612대였다.
KGM은 국내외 합산 8130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16.8% 줄어든 4001대를, 해외에서는 18.3% 감소한 4129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 글로벌 판매량은 6678대였다. 국내에서 6.9% 증가한 1901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64.3% 급감해 4777대에 그쳤다.
한국GM은 내수 2340대, 해외 3만1757대 등 4만858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년 대비 111.5% 급증한 3만1757대 수출되며 최대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901대, 수출 4777대 등 6678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55.9% 감소한 수치다.
KGM은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7.5% 감소한 813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4001대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다. 다만 토레스 판매가 전월보다 35.2%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과 비교해 9.2% 증가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