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이 13년만의 신작 '원더랜드'와 함께, SNS 기반의 사회적 소통의 의미들을 조명할 것을 예고했다.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의 연출자인 김태용 감독과 만났다.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인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버추얼 아티스트'나 SNS 인플루언서 등이 화제인물로 떠오르는 현 시점에서 인간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족과 연인 등에 비쳐진 인공지능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색다른 관심을 얻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최근 SNS 기반의 소통에 있어서, 그 플랫폼이나 인물의 실체보다 소통의 재미나 감정이 주목된다. 그렇게 가상공간 안에서 실제를 쌓아가면서, 가상과 실제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지점이 '원더랜드'의 분위기와도 일치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극장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