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과 인구 1700만명 '젊은 국가' 캄보디아가 글로벌벤처 활성화에 의기투합했다. 한국의 정보기술(IT) 경쟁력과 캄보디아의 인력 등을 결합한 신사업모델 발굴이 핵심 아젠다.
한캄중소벤처기업교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6월 1일까지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서울, 경기, 부산 등 지역에서 박철희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상임고문, 정원일 샤론테크 전무, 윤수언 그린트리컴퍼니 대표, 황영택 소울엑스 대표, 김재상 채우라 대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 시장조사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현지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실무형 현장 답사다.
캄보디아는 전체 1700만 인구의 55%가 Y세대(1980~1990년대생)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초반 출생)일 정도로 젊은 국가다. 낮은 인건비의 현지 인력에 대한 맞춤형 협업시스템을 통해 양국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해 시장조사단은 28일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임시논 차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2023년 맺은 상호 협약 내용의 후속 절차와 현지 스타트업과의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과 기술 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어 PGCT 센터 방문, 코트라 면담, 경북 전시관 참관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파악했다.
29일에는 상권분석과 현지 물가 체크에 나섰다. 캄보디아 대형 쇼핑몰과 건축자재마트 시장 조사와 코이카와의 간담회를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적 현황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코이카의 소개로 한국교육방송(EBS)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EBC도 방문했다.
이날 시장조사단 소울엑스의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직업훈련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기술협력과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어 왕립 프놈펜 대학교 내 창업보육센터 NICC 방문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교육 현장에서의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도 펼쳐졌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총리실 직속 장관인 프렙 골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국 교류와 중소벤처기업의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박철희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상임고문은 “캄보디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의 강단점을 보완한 협력아이템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