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전한솔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재료역학분야) 연구팀과 함께 계층구조를 활용한 다공성 금의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키는 연구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독일연구재단 (DFG)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7월 1일 국제 최고 권위지인 '액타 머티리얼즈(Acta Materialia)'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다공성 금은 나노사이즈의 금과 기공으로 이루어진 다공성 재료다. 구조의 높은 비표면적과 금의 우수한 화학안정성으로 촉매·센서·엑추에이터 등으로 사용 잠재력이 높다.

연구팀은 계층구조가 적용된 다공성 금이 일반적인 다공성 금에 비해 더욱 민감한 표면 반응성을 보이며 향상된 비강도 (비중량 대비 강도)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분석했다.
현재 다공성 금이 가지고 있는 작은 변형에도 균열이 발생해 실제 활용이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결과로 평가받는다.
전한솔 교수는 “향상된 표면 반응성 및 기계적 강도를 가지는 계층구조 다공성 금은 약점이 극복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한솔 교수는 2013년 한국해양대학교 조선기자재공학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2021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후, 2024년 3월 계명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부임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