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30분 시대 연다”…수도권 북부 버스·BRT 확충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 (사진=국토교통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 (사진=국토교통부)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우선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의정부는 민락지구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상봉동중랑구)을 지난 3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1101번(덕정역~서울역),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2개 노선은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대기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는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또한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올해 12월부터 일 20회를 잠정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은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를 올해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한다.

BRT 도로도 2개 신설된다.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을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